
노동절 연휴 기간인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의 한 주택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휴스턴경찰의 트로이 피너 서장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휴스턴의 한 집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며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우발적인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10살과 13살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다. 이날 오전 8시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곧 불을 끈 뒤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희생자들을 발견했다. 피너 서장은 가정폭력 사건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불을 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더 상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희생자들 간의 관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피너 서장은 덧붙였다. 정확한 화재 원인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