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미국에서 잇따라 매장을 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딘 올해 1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 남서쪽에 자리한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새로운 매장을 열며 텍사스주에서의 점포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현재 텍사스주에는 북텍사스 지역 플레이노와 캐롤튼에 3곳, 리처드슨에 1곳, 알링턴에 1곳의 BBQ 매장이 있다.
휴스턴과 어스틴에도 BBQ 매장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BBQ는 지난 4월 말 콜로라도주 오로라(Aurora)에 콜로라도 1호 매장을 열며 미국 전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덴버(Denver), 잉글우드(Englewood) 지역에도 매장을 연다. BBQ는 매사추세츠주 노스 퀸시(North Quincy), 캘리포니아주 월넛(Walnut)과 롤랜드 하이츠(Rowland Height)에도 연이어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BBQ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하와이, 텍사스, 콜로라도 등을 비롯한 19개주에 진출했다. 올해 1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북미 지역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100여개였던 매장은 6개월 동안 50% 이상 늘어났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내 아시아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발맞춰 현지인 소비자 공략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BBQ는 미국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니즈를 꼽았다. BBQ가 제작 협찬에 나선 드라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 올리브치킨 등 다양한 메뉴와 함께 매장 인테리어를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치킨 문화가 소개됐다는 것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K-치킨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해외 프랜차이즈 가맹점 출점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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