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이 14일(화) 텍사스주 캐스너 레인지(Castner Range)와 네바다주 스피릿 마운틴(Spirit Mountain) 지역을 새로운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콜로라도 군사 유적지를 국가 기념물로 지정한 데 이어 두번째 권한 사용이다.
내셔널 모뉴먼트로 격상되는 캐스너 레인지(Castner Range)는 엘파소 인근 포트 블리스(Fort Bliss)에 위치한다.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 출전하는 미군의 훈련과 시험장으로 사용된 이 곳은 1966년 폐쇄됐다.
캐스너 레인지 내셔널 모뉴먼트는 인근 지대에 서식하는 금독수리, 텍사스 뿔 도마뱀, 서부 굴 부엉이와 멸종위기에 처한 스니드 핀 규션 선인장 등 야생 생태계를 보호하게 된다.
이 지역에는 원주민 부족의 역사를 기록하는 문화 유적지도 포함돼 있다.
캐스너 레인지는 텍사스 내에서 세번째로 지정된 국가 기념물이다.
지금까지 텍사스 내셔널 모뉴먼트는 1965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서명한 엘리베이트 프린트 채석장(Alibates Flint Quarries National Monument)과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이 지정한 웨이코 매머드(Waco Mammoth National Monument) 두 곳 뿐이었다.
백악관은 향후 미 육군이 캐스너 레인지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