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렉 애봇 주지사가 2일(금) 텍사스 공공정책재단 행사에서 대담하고 있다.(사진=트위터 주지사 계정) 오른쪽 지도는 지난 5월22일 ABC 뉴스가 보도한 기준 미성년자 성별확인치료를 금지한 주들(빨간색).
그렉 에봇(Greg Abbott,공화) 텍사스 주지사는 금요일(2일) 미성년자에 대한 트랜스젠더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성별 확인 수술을 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법안은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안에는 2023년 6월 1일 이전에 비수술적 성별 확인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처방약 치료를 받기 최소 6개월 전에 12회 이상의 상담을 받은 미성년자에 대한 일부 예외 조항이 포함돼 있다.
SB 14 법안은 지난달 의회를 통과했으며, 시민자유연합(ACLU) 텍사스 지부와 트랜스젠더 법률센터(Transgender Law Center0와 같은 단체들은 이 법안이 서명되면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표했다.
텍사스 ACLU는 성명에서, 텍사스 의원들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기로 결심한 점점 더 많은 주에 합류하여 이 치료가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뒷받침하는 압도적인 과학적, 의학적 증거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썼다.
성명은 이어 "텍사스의 트랜스젠더 청소년은 또래 청소년과 동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지원과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애봇 주지사는 작년에 미성년자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료 치료를 아동 학대로 조사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미성년자의 성별 확인 수술을 금지한 다른 주로는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조지아, 앨라배마 등 18개 주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지아 주법은 트랜스 청소년이 사춘기를 지연시키는 사춘기 차단제 사용을 허용하고 있고, 앨라배마와 아칸소 주법은 소송이 제기된 후 법원이 일시 집행 정지를 명령한 상태다.
ABC 뉴스에 따르면, 최소 14개 이상의 주 의회가 트랜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별 확인 치료를 제한할 법안을 고려중이거나 발의했다. |